저번주말부터 몇차례 비가오면서 열기를 먹어 후끈 달아올랐던 곳곳에서 선선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저에겐 이 시기, 비가 온 다음이면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그 곳은 바로 '푸른 수목원' 입니다. 이 수목원은 서울시 구로구와 부천의 경계선에 위치해 있습니다 원래 항동 저수지였던 곳인데요. 서울광장 8배 규모인 10만제곱미터가 넘는 크기입니다. 이 곳에서는 온갖 수목과 초화류들이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습니다. 비가 온 뒤의 수목원의 흙과 풀의 향기가 저를 맞이했습니다. 아름답게 피어있는 꽃들이 제 마음을 즐겁게 합니다. 비가 오고 난후 사람이 거의 없는 이 곳.. 혼자걸어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걸어도 참 좋은 곳 인듯 합니다. 오늘도 작은 삶 속에서 행복을 누리며 살아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