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1

[발길 닿는대로]대부도의 해질녘

몇달전 일이 끝나기 무섭게 대부도로 출발했다. 노을지는 시간전에 도착할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이 있어서였다. 거의 차가 없는 도로를 열심히 달리고 있을때 노을이 그 도로에 내려앉았다. 그리고 점점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듯 하다가 해는 졌다. 다음날 열심히 먹고 해안가를 걷다가 노을이 잘보인다는 곳으로 향했다. 구름이 껴서 비가 오기 일보직전 같았지만 한 낱 희망을 가지고 갔다. 그리고 내 앞에 펼쳐진 풍경 해가 있으면 있는대로 또 없으면 없는대로 바다는 아름다웠다.

발길 닿는대로 2021.08.07

[서울 가볼만한 곳] 푸른수목원-비갠 후 걷다

저번주말부터 몇차례 비가오면서 열기를 먹어 후끈 달아올랐던 곳곳에서 선선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저에겐 이 시기, 비가 온 다음이면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그 곳은 바로 '푸른 수목원' 입니다. 이 수목원은 서울시 구로구와 부천의 경계선에 위치해 있습니다 원래 항동 저수지였던 곳인데요. 서울광장 8배 규모인 10만제곱미터가 넘는 크기입니다. 이 곳에서는 온갖 수목과 초화류들이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습니다. 비가 온 뒤의 수목원의 흙과 풀의 향기가 저를 맞이했습니다. 아름답게 피어있는 꽃들이 제 마음을 즐겁게 합니다. 비가 오고 난후 사람이 거의 없는 이 곳.. 혼자걸어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걸어도 참 좋은 곳 인듯 합니다. 오늘도 작은 삶 속에서 행복을 누리며 살아요, 우리.

발길 닿는대로 2021.08.05

[대리여행:호주 1] 시드니-오페라하우스&그 주변

집콕하는 법을 배워가고 그것에 익숙해져가고 있기는 하지만 여행에 대한 욕구가 꾸물꾸물거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오늘 호주에 처음갔을때 정착해서 살았던 시드니로의 여행이 불현듯 떠올라서 나누어 보고자한다. 시드니 하면 사람들이 떠올리는 것은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 일것이다. 이날은 특별히 페리(배-교통수단중 하나)를 타고 밤의 오페라 하우스를 사진에 담았다. 낮과는 다른 아름다움에 취한 밤... 다음날 아침부터 친구랑 여기저기 다녀보았다. 그리고 밤에 달링하버에서 시작된 불꽃놀이... 마치 오랜만에 돌아온 나를, 그리고 호주에 살면서도 시드니를 처음 방문한 내 친구를 반기는 듯 했다.

발길 닿는대로 2021.08.03

[책 그리고 삶]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제가 저번에 올린 포스팅에서 '책을 읽고나서 블로그에 나누겠다'고 글을 올렸었지요. 첫번째로 나누고 싶은 책은 무루 작가의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입니다. 제목부터 매력적이지 않나요?^0^ 이제 도서리뷰 모드로 들어갑니다. '기왕이면 재미있고 신기하고 이상하고 궁금한 할머니가 되고 싶다. 작고 귀엽고 아름답고 신기한 것들이 오밀조밀 공간을 채우고 사랑으로 가득한 마음이 그곳에 깃들기를. 궁금한 것을 묻고 답하며 서로의 마음에 어떤 흔적이 되기를. 슬프지만 아름다운 일들에 대해 함께 소리내어 말할 수 있는 여정이 있기를 나는 기대하고 있다' -본문 중에서- 이 책에서는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이상하고, 사소하고 작게 여겨지는 것들, 그리고 세상의 계산기를 두드려보았을 때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책 그리고 삶] 책을 읽어봐요, 우리.

나는 책을 읽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 소녀였다. 내가 자라면서 세상도 많이 달라졌다. 지금은 지하철을 타면 열명 중 아홉명이 핸드폰을 보는 시대이고, 나도 그들 중 한 명이되었다. 하지만 나는 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그래서 몇달 전부터 나는 결심을 했다, 책을 한 달에 두권이상 읽기로.. 그리고 얼마전 블로그를 쓰면서 또 나는 생각했다. 내가 읽은 좋은 책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고... 책은 영혼을 먹인다. 복잡해진 내 머리를 정리 시켜주고 띡딱해진 내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해준다. 이 좋은 걸 나혼자 읽을 수 없지요. 같이 읽어봐요... 우리!

[창덕궁 후원] 여름의 푸르름을 서울 한가운데에서 느끼다.

계속되는 뜨거움아래서 꿋꿋하게, 그리고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를 응원합니다! 오늘은 보기만해도 시원해지고 마음속이 청량해지는 곳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그곳은 바로 창덕궁 후원입니다. 이 곳은 1405년 (태종 5년)에 조선 왕들의 산책로로 설계되어 275년동안 100개 이상의 누각과 정자가 세워졌었으나 지금은 18채의 누각과 22채의 정자만이 남아 있습니다. 이 정원에 들어가면 밖의 서울의 건물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서울이지만 서울같지 않은 이 느낌은 뭘까요? 아스팔트와 시멘트 건물들로 후끈하게 달구워진 도시중심과는 다르게 나무들이 만든 그늘 때문인지 약간의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걸어가다 예쁘게 활짝 피어있는 꽃들에게도 눈길 한 번 주고... '설명을 보면 조선시대때 양반집을 본 떠 지은 건물로 ..

카테고리 없음 2021.07.28

[힐링타임] '숲으로 물드는 행복한 순간' 컬러링 북과 함께...

자연안에서 평화를 느끼며 마냥 행복해하는 마음만은 아직도 소녀인 여인이 있어요. 그게 바로 저랍니다. 이 더운날 밖에 나가기가 두려워 자연안에서 뛰노는 대신 자연이 그려진 컬러링 북의 페이지에 색을 입히는 것으로 힐링하며 시간을 보냈답니다. 제목도 넘 제 스타일인 '숲으로 물드는 행복한 순간' 이 보기만해도 예쁜 컬러링북 한 번 색칠해보겠다고 색연필에 물감까지 지른 저입니다;;. 색을 칠하는게 쉽진 않았지만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자연에 색을 입히는 시간은.. 참 좋았습니다. 오늘도 자연과 함께 보송보송 몽글몽글한 마음으로 살고싶은 한나입니다. https://coupa.ng/b35ML1 숲으로 물드는 행복한 순간 COUPANG www.coupang.com

[간단한 집밥] 완탕숩-홍콩에서 먹는 속 편한 바로 그 맛!

맛있는 것은 정말 좋아라하지만 긴시간 요리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세상의 모든이들에게 이 레시피를 바칩니다. 오늘의 메뉴는 홍콩의 간판 메뉴! 완탕숩 (Wonton soup) 입니다. 통새우 완탕과 치킨육수로 만들어지기때문에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메뉴이자, 속이 편한 메뉴입니다. 자~비쥬얼이 참 좋죠? 재료 (2인분 기준) 통새우완탕: 1상자(12개입) 치킨스톡: 1 스푼 (밥 숫가락으로 듬뿍) 간장 (입맛에 따라) 간마늘: 1 스푼 청경채: 조금 숙주: 한 주먹 이제 요리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냄비에 물을 500 ml 정도 넣고 끓입니다. 2. 치킨스톡을 숟가락으로 한스푼 듬뿍 넣고 간마늘 한스푼과함께 저어줍니다. ( 이 통새우 완탕에도 스프가 들어있지만 조미료맛이 강해서 저는 그것말고 ..

[영어교육] 우리 아이의 영어 첫걸음 -phonics (파닉스)

안녕하세요~^^ 유학후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는 Hannah입니다. '아이의 영어교육을 어떻게 시작해야하나'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씁니다. 교육을 할 때 그 교육의 중심은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네! 맞습니다! 바로 아이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영어를 처음 배우는 어린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만들어진 교재에 대해 이야기 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아이들이 영어를 배울 때, 소리를 내는 방법(파닉스(phonics))을 배웁니다. 파닉스를 배우면 처음보는 단어들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자칫하면 지루해지기 쉬운 시간이므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Phonics show라는 책으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1~4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거실 인테리어] 15평 집의 아늑한 거실 (방2, 거실1)

저만의 보금자리를 마련한지 얼마안되었어요. 15평에 방2개 거실1개가 있기때문에 거실이 참 아담합니다 내 일상을 담을 이 집이 '하루의 삶을 마감하고 집에 왔을 때 안겨 편히 쉴 수 있는집'이 되길 바라며 하나하나 채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컴팩트 3인용 소파는 거실에 부드러운 느낌뿐 아니라 포근하게 안겨 쉬거나 책을 읽는 곳이되었습니다. 제가 키가 158정도인데 대각선으로 누워서 발을 뻗을 수 있을 정도여서 더 맘에 들어요. 사회초년생이라 그냥 저렴이를 살까했었는데, 몇일만에 푹꺼진다는 리뷰를 보고 놀라서, 오래가는 소파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가구인데도 무료배송이어서 감사하며 사용중입니다. 소파 옆 조명은 우리집의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쉬고 싶을때, 안정이 필요할 때, 켜면 마음이 부드러워집니다. ht..